2009년 06월 29일
Savannah Historic District
애틀랜타는 날씨라던가 물가라던가 하는 여러가지 측면에서 비교적 살기 좋은 곳이긴 한데, 한가지 아쉬운 점이 바닷가에서 멀다는 점이다. 제일 가까운 바닷가가 동쪽으로 4시간 쯤 차로 달려가면 나오는 Savannah. 이곳은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로 원래 면 거래로 번성하다가, 면 거래의 중심지가 인근의 Charleston으로 이동해가면서 침체된 도시이다. 지금은 그 시기의 오래된 건물들을 이용한 관광이 주 산업이다.
아래는 바다와 접하는 Historic District의 기본적인 시스템이라 할 수 있는데, 재미있었던 건, 한 건물에서 얼마나 많은 부분을 보행자들에게 접하도록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듯 한 구조.
위 사진을 조금 더 도식화 해보면, 아래 그림처럼, 바닷가에서부터 데크-보도-차도(일방)-보도-건물-브리지-보도-차도(양방)-다운타운으로 연결되는데, 스케일이나 모양이 꽤 아기자기하다.
바닷가의 데크에서 건물을 바라보면 건물들이 벽을 공유하며 늘어서 있고, 1층은 도로에서 바로 접근하는 레스토랑이나 바들이 들어서 있다. 2-3층은 뒷쪽 다운타운 쪽에서 접근하는 기념품 가게나 specialty store들이 들어서 있다.
아래 사진은 3층에 위치한 한 기념품 가게에서 바닷가 쪽을 내려다본 장면. 맞은 편에는 컨벤션 센터가 보인다.
작년 가을에 이곳을 찾았을 때가 마침 무슨 새우 축젠가를 하는 날이었는데, 밤이 되니 바닷가의 데크에 수많은 먹거리들과 이벤트들이 펼쳐졌다. 그러나 실제로 돌아다녀 보면 먹을만 한 것들은 별로 없었던 듯. 관광지라서 그런지 호객꾼들도 많았고. 음식은 대체로 허접했고... 그래도 북적거리는 분위기는 대체로 괜찮았다.
낮에 데크에서 바닷가 쪽을 내려다 보면 아래처럼 수상스키를 타거나 보트 같은걸 타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그리고 저 건너편에는 컨벤션 센터와 웨스틴 호텔이 보이고.
사실 한국에서 비싼 돈을 들여 오기에는 뭔가 좀 아쉬운 구석이 많을 곳이지만, 가까운 곳에 있을 때 한번 쯤 가보기는 꽤 괜찮은 곳 같았다. 튿히나 이런 저런 이벤트들이 꽤나 있는 때에 잘 맞춰서 가면...
다운타운 쪽 Historic District로 가면 집들의 분위기는 대체로 이렇거나,
아님 이렇다. 아래 집에선 무슨 결혼식 피로연 같은 걸 준비 중인 듯 했다.
다운타운이 재미있었던 건, pocket park들이 정말 많았다는 것. 크기나 모양새들이 비슷해 좀 헷갈리기는 했는데, 공원 이름들만 잘 찾으면, 걸어서 길 찾아다니는 게 그리 어렵지는 않은 듯 했다. 얼핏 맨해튼과 비슷한 시스템이기도 하지만 분위기는 상당히 다르다. 아래는 pocket park가 아니라 가장 큰 공원이었는데 (이름은 기억이 안나고...-,.-), 여튼 여기에서 영화 '포레스트 검프'를 찍었다고 한다. 포레스크가 어렸을 적 뛰기 시작하는 장면이었던거 같은데 확실하게는 기억이 안난다.
이제 한동안 여행 다니는 것이 쉽지 않을것 같으니, 지난 사진들 보며 기억을 더듬는 걸로 만족해야지 뭐...쩝.
아래는 바다와 접하는 Historic District의 기본적인 시스템이라 할 수 있는데, 재미있었던 건, 한 건물에서 얼마나 많은 부분을 보행자들에게 접하도록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듯 한 구조.










# by | 2009/06/29 01:27 | diary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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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글똥글한 글씨체도 반갑고,
마니아 일기장 생각나요...